— 불편사항접수

버스에 가벼운 충격이 있더라도 흐를위험이 없고, 취식을 하지 않는 상태의 단순 운반을 위한 음식물은 가지고 탈 수 있는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치킨과같은 냄새가 나는 음식도 가지고 타던데, 위생봉투에 담아 잘 묶은 빵 하나를 손에 들고 탔고, 떨어뜨려도 버스내부가 더러워질 여지도 없었습니다. 만원버스도 아니라 떨어뜨릴 일도 없었고 타자마자 맨 앞쪽 자리에 앉았습니다. 기사님께서 그게뭐냐고, 밀봉해서 타야지 그런식으로 들고 타면 안된다고 하시더라구요. 대체 어떻게 해야 밀봉의 상태인가요? 봉투가 투명해서 내부가 보인게 문제인건가요?
 물론 친절하게 말씀하셨다면 제가 글을 쓰지 않았을겁니다. 빵이 냄새가났다거나, 부스러기가 떨어질 가능성이 있는것도 아닌데 제가 왜 기사님의 언짢아 하시는 언행을 보면서 한번만 봐주시면 안되냐고 굽신 거려야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도 당시에는 웃으면서 좋게 넘겼고, 기사님도 저를 내리라고 하진 않으셨지만 아무래도 기분이 좋은 상황은 아니라 글을 남깁니다. 정확한 음식물반입에 대한 규정을 버스나 정류장에 명시해주시고, 조금 더 친절히 말씀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삼화상운 103번 류재혁기사님-